TANGLE

[책] 게임을 움직이는 기술과 발상




정말 게임에 대한 개론 중의 개론으로써 게임 개발에 대한 전체적인 안목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입문자에게 정말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용어 사전의 느낌이 조금 있다. 게임에 대한 개괄이다보니 실제로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자세히 설명하는 건 이 책과 맞지 않다. 그 보다 게임이 돌아가는 형국을 간략화시킨 단계 하나하나를 흔히쓰는 용어들로 풀어 설명하였다. 예를 들면 렌더링, 셰이더, 매트릭스 변환 등등이다. 


번역의 질은 고만고만하다. ~할 것입니다. 라는 표현이 너무 많이 쓰인다. 글 전체에서 일본어 번역투의 어떤 느낌이 일어나는데.. 특히 지은이의 말에서 그 느낌이 팍팍 난다. 사실 그게 큰 상관은 없었다. 내용에서 그림이나 예제 스크린샷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글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그러진 않았다. 


책에 대한 아쉬운 점은, 독자들로 하여금 더 자세한 공부를 하도록 안내하지 않은 점이다. 이 책은 정말 개념 익히기 책이다. 게임을 만드는데 필요한 구조적 틀을 익히는데 좋은 책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사실 실제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원래 그런 의도의 책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자세한 공부를 위해 어떤 키워드나 더 자세한 메커니즘이나 툴을 주석으로 끼워서 내용을 더 충실히 한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든다. 


나도 현재 게임 개발에 관한 공부를 계속 하는 중인데 아직 3D에 관한 개념은 크게 없었다. 이 책을 통해 대략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셰이더나 행렬같은 기초 개념이 잡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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