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LE

토라도라!, 이보다 훈훈할 수 없엉ㅋ

とらドラ!

< 아래 왼쪽: 타카스 류지 // 아래 오른쪽: 아이사카 타이가 // 위 왼쪽: 카와시마 아미 // 위 가운데: 쿠시에다 미노리 // 위 오른쪽: 키타무라 유사쿠>





음. 이놈의 제목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친구가 추천해주길래 다 보았다. 전체 25편이며 장르는 러브 코미디.

이건 러브 코미디라고 분류가 되어있고, 내용도 러브 코미디이지만 생각보다 진지하다. 전체적으로 인물 하나하나의 심리적 압박과 맞물려 이리저리 뒤엉킨 상태에서 그 복잡한 매듭을 점차 풀어나가는 이야기라고 묘사할 수 있겠다. 결론은 엉키고 밀고 당기고 하는 인물들간의 관계가 생각보다 진지하다는 것이다. 서로의 절친을 서로 짝사랑한다는 두 사람이 동맹을 맺고 열심히 서로의 관계를 이어줄려고 노력하는 스토리의 전개로 시작한다. 그 사이에 개념 충당(?)한 일반인 여럿이 얽혀 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사랑 뿐만이 아니라 가족이나 우정을 함께 다루고 있어 어떤 사람은 보면서 눈물찔끔 할 지도 모른다. 어뜨케 나 감동 받았어

은근히 나레이션이 수준이 높다. 나 중3인데 어떤 부분은 이해 못해서 2번이나 봤다. 또한 인물 심리가 거의 전부다 간접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시청자를 생각케끔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키스씬도 있다!(제길)

타이가의 아버지 즉 아이사카 리쿠로는 자신의 딸을 그냥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데만 목적이 있었다. 그와는 반대로 류지의 어머니, 타카스 야스코는 그냥 유흥가에서 어떤 남자와 무책임하고 부적절하게 관계를 맺고 낳은 류지를 매우 소중히 키워 왔다. 부모의 사랑은 절대적이라고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중 일부는 누구에게 상처를 남기는 존재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남자를 직입적으로 까는 것 같잖아. 야스코가 우는 장면에서 감동도 좀 받았다.

쿠시에다 미노리도 의외로 생각이 깊었다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맛이었다. 겉보기에는 활기찬 단순무식 같아 보이지만 타이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누구보다도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차별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 자신이 남동생보다 훨씬 스포츠 재능이 뛰어난데도 팀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스포츠대에 입학하려 하였다.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좋았다.




끝맺으며. 이 애니는 내가 본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중 가장 진지했다. 그러나 재미있었다. 남들에게 추천해줘도 좋은 작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