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케모노가타리. 한국판 정식 이름은 괴물 이야기이다. 원작은 라이트노벨.
세노 플레이어 1.7
원제 : 化物語
총평 : 깊이있고, 개성있는 캐릭터와 괴의간의 관계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별점 : 9.5
제작사는 샤프트. 이제 막 봐서 뭐 때문에 유명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5편, 블루레이 화질로 재미있게 잘 보았다. 제작사가 샤프트라 그런지 타 애니메이션과 다른 부분이 몇몇 보였다. 하나하나 캐릭터 편마다 캐릭터송을 넣어 오프닝으로 만든다던가, 클로즈업을 많이 한다든가.. 등등이다.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이러한 샤프트의 특징이 마음에 든다.
배경 연출이 상당히 특이하다. 내내 바케모노가타리를 보면서 이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우선, 엑스트라, 조연 자체가 존재감이 없다. 아니, 존재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내내 주연 빼고 다른 사람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센죠가하라 아빠는..?) 학교에서는 물론 거리에서도 주인공과 그 옆의 사람 빼고는 모습 자체가 없다. 또한 배경 자체가 상당히 추상적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색체를 연발해 분위기를 자아내고, 딱딱한 3D로 뭔가 모를 차가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참고로 위 그림은 밤이다.
전화하는 장면에서는 중간중간 목소리를 배제하고 빠른 진행을 위해 문자를 쓰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런건 딱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문자를 써도 그 상태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놀라웠던 부분이 액션신인데, 정말 액션신이
코요미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냥하다고 평가 받는다. 그만큼 모든 사람, 괴의에 얽힌 모든 사람들을 구해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오시노 메메는 코요미에게 접근할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손을 댄다고 말한다. 나데코에 휘감겨져 있었던 뱀을 무리해서라도 죽이려고 한 것을 스루가가 말린 부분에서도 코요미의 그런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다른 히로인들이 코요미의 이러한 면모 때문에 끌려왔겠지만, 걱정하는 마음에 대부분 적당히 하라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히타기는 자기 방식대로 자기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 이때까지 해왔던 것처럼 말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약간의 감동을 느꼈다. 한사람 한사람마다 특이한 점, 돋보이는 점이 있지만 그것이 좋고 나쁨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마지막 챕터는 츠바사의 아픈 사랑을 다루었다. 지난 골든 위크에 확실해진 츠바사의 사랑이 히타기의 등장으로 인해 서서히 금이 가고, 그 스트레스가 또 다시 고양이를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고양이는 코요미의 확신된 사랑을 보고, 사람의 감정은 바뀌지 않는다면서 코요미와 대화를 나눈다. 나는 사랑을, 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다. 사랑때문에 싸운다던가, 사랑때문에 슬퍼한다던가, 이런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것을 코요미가 보여주는 것 같았다. 사랑을 이룬다는게 무엇인가.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을 그 사람이 알아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 나는 느꼈다.
브금이나 엔딩 테마곡, 오프닝곡은 좋았다. 그냥 각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
-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아낸 사실
샤프트는 특이하다.
사람들이 나데코 빠는 이유를 알겠다.
난 이노부가 제일 끌리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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