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LE

마루 밑 아리에티 (The Borrowers) 감상 후기.




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2010 / 일본)
출연 시다 미라이,카미키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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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평: 재미있고 훈훈하고 아름다운 지브리스튜디오 다운 영화.
총점 : 9.3

작화나 연출은 주간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랑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뛰어나고, 음향도 풍부하고 감미로웠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무엇보다 인물의 마음을 잘 묘사해 놓은 듯 하다. 소년이 아파서 미래가 슬픈 어두운 심리상태를 종족드립을 통해 엿볼 수 있었고 막판 부분에 아리에티가 고양이와 눈빛을 나누는 과정에서 아리에티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인간하게 들키면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야하는 소인들을 통해 인간의 욕심을 풍자한 것 같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뭐 배경음악이 머릿속에 박힐 정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굳이 청소부 아줌마가 소인들에게 그렇게 열을 내는 모습을 보고 이해할 수 없었다. 금전적으로도 활용할 수 없을 뿐더러 (그것가지고 공연해서 돈을 벌려 해도 소문이 금세 퍼져나가 공공기관 햄들이 찾아오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알아서 인권침해라고 그 사람 제재할 수도 있고) 노동력으로도 사용할 수 없고 그렇다고 벌레 퇴치로 쓸 것도 아니고 연구기관에 넘긴다고 해도 자기는 단순히 '우연히 새로운 종 발견. '이라는 기사 제목이 뜬 것 만해도 다행일 것이다. 죄송합니다 너무 현실적으로 봐서

어쨌든 결말은 다소 희망적이지만 아리에티네 종족한테는 어쩔 수 없는 종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 같으면 숨어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것이다. 저래뵈도 완전한 인간 모양인데 그러면 사람들 눈에는 곤충이나 기타 등등과 확연히 차별화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국가 차원에서 종족 번식 지원을 해 줄수 있을텐데 말이다.

잡담1. 고양이와 아리에티가 서로 꼴아보고 있는 상태에서 고양이가 눈 한번 감을때 쇼우를 데려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 으킼크이킼으킼으킼ㅋ